이근과 우크라 갔던 로건 “경솔한 행동 죄송” 사과문

입력 2022-04-18 15:35
로건 인스타그램 캡처

이근 예비역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었던 ‘가짜사나이’ 출연진 로건(본명 김준영)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로건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해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 전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3월 6일~14일 체류했다고 설명했다. 로건은 “3월 18일 아버지 암 수술이 예정돼 있어 16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 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 처분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로건 인스타그램 캡처

로건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사람임에도 신중히 행동하지 않았고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히 고민하겠다”며 “저로 인해 큰 수고와 염려를 했을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로건은 이 전 대위와 같은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이다. 전역 후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웹예능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로건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다는 이 전 대위의 SNS 글을 보고 이 전 대위에게 연락해 함께 출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위는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대변인은 지난 5일 한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위는 기밀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 전 대위가 귀국하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