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 585억 규모 이차전지 소재사업 투자협약

입력 2022-04-18 15:13 수정 2022-04-18 16:14
전남도는 18일 도청 접견실에서 포스코(POSCO) 계열사인 ㈜에스엔엔씨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양경제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전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와 58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준형 ㈜에스엔엔씨 대표,정미란 ㈜도리포카이파 대표, 전남도와 광양경제청, 광양시, 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스엔엔씨는 광양국가산단 2만5000㎡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간 2만800t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고순도니켈 연간 생산량 2만800t은 양극재 약 2만5000t, 전기차 27만대 공급분이다. 지역민을 위한 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에스엔엔씨는 세계 최초로 니켈 광산을 소유한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포스코가 2006년 각각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철과 니켈의 합금인 페로니켈을 연간 4만7000t 가량 꾸준히 생산,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 기업에 납품해 왔다.

최근 주목받는 고순도니켈은 페로니켈에서 철의 함량을 크게 낮추고 니켈 성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키는 등 전기차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차전지 소재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