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물 계족산 황톳길에서 열리는 숲속 음악회가 2년만에 재개된다.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는 23일 오후 2시30분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뻔뻔(funfun)한 클래식’ 2022시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뻔뻔한 클래식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의 상설 공연이다.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를 융합해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맥키스컴퍼니가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한 이듬해인 2007년부터 4월~10월 매주 주말 오후 2시30분마다 무료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중단됐다.
음악회는 18일부터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됨에 따라 재개가 결정됐다. 변동 사유가 없을 경우 정규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이와 함께 황톳길 일대에 마련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이벤트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길었던 공백기만큼 최선을 다 해 음악회를 준비하고 기다려주신 모두에게 최상의 힐링을 선사하겠다”며 “꾸준하게 정비된 황톳길과 숲속음악회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