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8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2년여간 연기·축소됐던 축제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포항만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크고 작은 9개 축제를 추진키로 했다.
매년 5월말 개최하던 포항국제불빛축제는 9월쯤 개최할 계획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스코가 지난 2004년 시민의 날에 맞춰 불꽃 쇼를 진행한 이후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해외 3팀과 한국 1팀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불꽃쇼와 불빛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쇼 등을 3일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4월 개최하던 해병대문화축제는 10월쯤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이 선호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한다.
또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트랜드에 맞춰 포항만의 매력을 가진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는 호미곶관광지에서 포항캠핑페스타와 늦여름 도심 속 철길숲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철길숲야행축제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이 높았던 포항운하축제와 전국연날리기대회, 포항 K-POP콘서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등도 시기를 조정해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역축제를 통해 여행수요를 채우고 문화관광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