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27.6% 김동연 22.1% 유승민 18.9%…경기지사 적합도

입력 2022-04-18 11:33 수정 2022-04-18 13:29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다자구도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5~16일 경기도 거주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 다자구도에서 김 의원은 27.6%, 김 전 대표는 22.1%, 유 전 의원은 1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민석 민주당 의원 9.6%, 염태영 전 수원시장 5.3%, 강용석 변호사 4.1%, 조정식 민주당 의원 3.6% 차례로 집계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를 기록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김 의원은 60대 이상(43.9%), 보수성향층(43.4%), 20대 대선 윤석열 투표층(52.6%)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40대(30.4%), 진보성향층(42.3%), 20대 대선 이재명 투표층(41.8%)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은 만 18~29세(27.1%)·30대(28.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보수성향층(25.5%), 20대 대선 윤석열 지지율(29.6%)에서는 상대적으로 김 의원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놓고 보면 유 전 의원이 36.6%를 기록해 32.1%를 기록한 김 의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자구도에서 김 의원이 8.7%가량 앞선 것과는 다른 결과다.

민주당 예비후보만 놓고는 김 전 대표가 28.2%로 16%를 기록한 안 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3%로 높게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48.4%, ‘새 정보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기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46.1%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