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정호영 의혹, 국회 청문회서 판단해달라”

입력 2022-04-18 09:27
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8일 자녀 입시 논란 등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문제가 발생하면 수사를 의뢰한다’고 얘기했다”며 “국회 청문회의 검증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한 윤 당선인의 반응을 두고는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수위에서 하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국민께 완벽하다고는 절대 자평할 순 없다”면서도 “역대 그 어느 정부의 인수위 시절보다 가장 세밀한 검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특혜 논란, 아들의 병역 등급 판정 논란, 자신의 미국 친목 출장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