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공정성 논란 여론조사로 시민 여론 호도하지 말아야”

입력 2022-04-18 00:40
민경선 고양시장 예비후보. 민경선 고양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고양시장 선거 관련 특정 예비후보가 공정성 논란이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고양시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한 언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한 고양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영환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인 이재준 고양시장보다 8%p나 앞섰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 예비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A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김영환 예비후보가 23.9%로 1위를 기록했고, 이재준 현 고양시장은 15.9%, 민경선 예비후보가 8.2%로 뒤를 이었다.

민 예비후보는 이 여론조사에서 고양시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설문을 ‘가나다순’으로 후보를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여론조사기관들이 공정성을 위해 설문에 해당하는 후보들의 순서를 바꾸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과 달리 이 조사에서는 ‘가나다순’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민 예비후보는 “이 여론조사에서 김영환 예비후보는 가나다순에 따라 1번이었고, 모든 조사 참여자들에게 획일적으로 김영환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소개됐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의 여론조사는 1번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민감한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영환 예비후보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지금 고양시민들께 자랑하고 있다”면서 “김영환 예비후보님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기 바란다. 논란이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고양시민 여론을 더 이상 호도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