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국내 게임사 ‘BIG3’ 진입

입력 2022-04-17 14:14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큰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4345억원, 영업이익 5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63%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넥슨, 크래프톤에 이어 3위다.

지난해 ‘언택트’ 호재가 잦아들며 대부분 게임사들이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로스트아크’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RPG가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매출 4898억원, 영업이익 30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86.7%, 4419.4% 폭증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는 이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엔터테인먼트, 금융,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가지를 뻗으며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그룹으로 지배구조를 이원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