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을 밟았다. 2위 시부노 히나코(9언더파 279타·일본)를 2타 차, 3위 최혜진(7언더파 281타)을 4타 차이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이날 수확한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6900만원)다. 2012년부터 후원사로 계약해온 롯데 주최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2015년 김세영 이후 두 번째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올 시즌 승수는 2개로 늘었다. 올 시즌 한국의 첫 승은 고진영의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만을 범해 3타를 줄이고 3위에서 완주했다. 이소미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5위, 안나린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톱10’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들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