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풍력 국정과제 반영 총력…인수위에 중요성 피력

입력 2022-04-17 13:02
전남도는 지난 16일 전남 해상풍력사업 발전단지 시찰을 위해 신안과 영광 현장을 방문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남해상풍력사업에 대한 현황 설명 및 건의를 드리고 함께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인 오정근 간사, 김재구·변정섭 위원, 이영달 자문위원, 유상희 교수 등 김신남 도에너지산업국장 과 신안군, 영광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등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전남을 찾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는 이날 신안과 영광을 찾아 해상풍력의 필요성과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인수위의 이번 일정은 전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앞으로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인수위에 국정과제로 건의한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립 해상풍력 에너지연구소’ 설립 ▲목포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위는 첫 일정으로 신안 자은도 해역에 위치한 SK E&S 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SK E&S 발전단지는 전남도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남형 상생일자리’로 추진하는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선도사업이다. 올 상반기 첫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산학연이 협력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 8MW급 터빈 실증단지를 찾았다. 지난 1월 국내 최대 규모 터빈이 설치된 이곳에서 특위 위원들은 기업인과 국내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특위 위원들은 “해상풍력을 통해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과 연관기업을 육성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전남 해상풍력사업 발전단지 시찰을 위해 신안과 영광 현장을 방문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남해상풍력사업에 대한 현황 설명 및 건의를 드리고 함께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균형발전전략으로 제시한 새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해상풍력을 전남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해상에는 계획용량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민간자금 등 48조5000억원을 투입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