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5월부터 단계적 정상화

입력 2022-04-17 12:42
에어부산이 부산~사이판 노선을 재취항한데 이어 16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재개했다. 에어부산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지방 공항으로는 가장 먼저 김해공항이 국제노선 정상화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일본), 세부(필리핀), 다낭(베트남), 방콕(태국), 싱가포르 등 국제선 5개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지방 공항 중 처음으로 김해공항 입국을 허용한 뒤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5월부터 국제선을 추가로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공항 가운데 가장 먼저 김해공항이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된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부산~칭다오(주 1회), 부산~사이판(주 4회), 부산~괌(주 4회) 노선이 운영 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인천과 지방 공항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에 따라 올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편을 코로나 발생 이전의 50%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후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5개국 국제노선 운항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은 내달부터 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후쿠오카 노선은 주 2회, 세부 노선 주 2회, 다낭 노선 주 4회, 방콕 노선 주 4회, 싱가포르는 주 2회 부산을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정확한 운항스케줄은 항공사별로 준비 단계를 거쳐 추후 확정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내국인 백신접종 완료자만 지방 공항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탑승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송광행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국제선이 단계적으로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입국자 검역 지원 시스템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김해국제공항 완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