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시 수익 50% 지급…강남구 올해 1000면 확대

입력 2022-04-17 11:58 수정 2022-04-17 13:27

서울 강남구가 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공유 주차사업인 ‘함께 쓰는 공유주차’ 면수를 1000면 이상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함께 쓰는 공유주차 사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이 차량을 비우는 시간대에 이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 앱인 ‘더강남’이나 ‘파킹프렌즈’에 등록하면 누구나 이용료를 사전 결제 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지는 30분당 900원으로, 주차 공간을 공유한 주민이 수익의 50%를 가져간다.

강남구는 사업 주차장 면수를 2019년 92면, 2020년 326면에 이어 지난해 587면을 확보했고 올해 배 가까이 추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모든 거주자 우선 주차장에 IoT 주차 센서를 설치했고, 공유 주차 참여 실적에 따라 순환 배정 시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올해부터는 실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인력을 편성, 거주자 우선 주차장 배정자 및 대기자와 직접 소통토록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공유주차를 저해하는 부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