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해제 하루 앞…코로나 확진 10만명 아래로

입력 2022-04-17 10:30 수정 2022-04-17 12:52
지난 15일 오후 대전 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 앞의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는 18일을 하루 앞둔 주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가 9만300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1630만57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10만7916명보다 1만4915명 줄어들면서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9만917명→21만732명→19만5397명→14만8431명→12만5846명→10만7916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가 됐다.

일요일 발표(집계일 기준 토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미만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13일 5만6041명 이후 9주 만이다.

일요일 확진자 수는 2주 전 23만4261명에서 1주일 전 16만445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10만명 밑으로 확연히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이날 893명으로 전날 913명보다 20명 감소하며 800명대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46.9%(2825개 중 1326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48.5%)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03명으로 직전일(273명)보다 70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258명→171명→184명→318명→264명→273명→203명으로 감소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1092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부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사적모임 인원수와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만 유지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