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등본 신청·발급, 이제 ‘카카오톡’으로 가능

입력 2022-04-17 08:25 수정 2022-04-17 11:25
카카오 제공

앞으로 공공문서를 발급하기 위해 주민센터에서 기다리거나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공공문서를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5일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톡에서 주요 공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사용자가 카카오톡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카카오톡 계정과 정부24의 회원가입 정보가 연동돼 카카오톡 내에서 주요 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발급받은 문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원본을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한 원본 문서는 1회 열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신의 스마트폰 기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도 있다.

또한 카카오는 발급 문서 제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발급 문서를 제출할 때 종이로 출력하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연계된 기관 리스트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해당 기관으로 문서가 전달된다.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 받을 수도 있다.

이용 가능한 문서는 총 7종으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이다. 카카오는 이용 가능한 전자증명서 종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공공문서를 손쉽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자증명서 이용의 대중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및 iOS의 카카오톡 9.7.5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