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으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정 후보자가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들 때문이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인수위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후보자는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을 맡을 당시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이어서 경북대병원에서의 봉사활동 스펙을 쌓은 점, 아들의 병역 판정 의혹과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 등에 대해 잇따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4일 자진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사퇴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두 자녀의 의대 편입학 합격 성적을 공개하는 등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