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논란 정호영 자진사퇴설…“사실 아냐” 부인

입력 2022-04-16 16:58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으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정 후보자가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들 때문이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인수위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후보자는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을 맡을 당시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이어서 경북대병원에서의 봉사활동 스펙을 쌓은 점, 아들의 병역 판정 의혹과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 등에 대해 잇따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4일 자진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사퇴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두 자녀의 의대 편입학 합격 성적을 공개하는 등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