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사퇴 의사 밝힌 적 없어” 즉각 부인

입력 2022-04-16 16:50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반박했다.

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는 정 후보자가 대구의 지인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인수위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지인의 말을 인용해 “아이들 때문에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인수위에 이야기했다” “인수위 측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만큼 청문회까지 해보자고 했다. 이번 주말 중에는 어떠한 결정이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전 경북대병원장이었던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아들의 병역 신체검사 문제로도 논란이 번지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보자 측은 아들이 응시한 특별전형에는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았으며, 딸과 아들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 경력을 쌓은 것에도 특혜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