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역에서 서울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1호선 열차에 70대 남성이 치여 숨졌다.
16일 한국철도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역에서 부개역 방향 1㎞ 지점 철도 선로에 누워있던 A씨(74)가 전동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기관사는 100m 전방에 누워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급제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호선 서울 방면 14개 상행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지만, 오전 10시 30분쯤 사고 조치 작업이 완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 CCTV 영상과 전동차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며 “기관사 및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