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아트에는 음각과 양각이 있어요.”
“조금전에 모래를 펼쳐놓고 이름을 써봤죠. 이것을 음각이라고 해요.”
“선생님. 한번 지워야 할 것 같은데요.”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 조금 기다려줄까요.”
“도화지를 만들었나요.”
“아직요.”
“샌드아트는 모든 손을 다 사용합니다. 먼저 검지를 가지고 사용해 볼까요.”
“제일 굵은 선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주먹으로 할 수 있어요.”
“선생님보다 더 커졌는데요.”
1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인천 중구 흰바위로 영종에어포트 학원가에서 펼쳐진 꿈꾸는마을 영종국제도시 샌드아트 마을학교에 참여한 영종중, 하늘중, 운남초, 운서초, 삼목초 등 5개 학교 8명의 학생들은 처음 배워보는 샌드아트 기법을 익히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주목으로도 해보고, 엄지로도 해보면서 샌드아트로 도화지를 만들어봤다”며 “샌드아트 도화지에 이름을 쓸 때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는 매주 토요일 오전 20차시에 걸쳐 샌드아트체험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자가 많아 1기와 2기로 나눠 각 10차시를 진행한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의 컨설팅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행사에 부모와 함께 참여해 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