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만7916명…거리두기 18일 ‘전면 해제’

입력 2022-04-16 09:53 수정 2022-04-16 10:04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오후 홍대거리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16일 10만7916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유행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일일 확진자 수는 나흘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7916명으로, 누적 1621만2751명이됐다.

이는 하루 전인 15일 12만5846명 대비 1만7930명, 1주 전 토요일인 지난 9일 18만5337명보다 7만7421명 줄어든 수치다.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0일 16만4464명→11일 9만920명→12일 21만755명→13일 19만5419명→14일 14만8443명→15일 12만5846명→16일 10만7916명으로 12일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만7481명, 서울 1만8118명, 인천 5606명 등 수도권에서 5만1205명(47.5%)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5만6711명(5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6354명, 경북 6158명, 충남 5274명, 전남 4971명, 대구 4703명, 전북 4572명, 충북 4151명, 광주 4095명, 강원 3964명, 부산 3913명, 대전 3836명, 울산 2147명, 제주 1619명, 세종 946명 순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10만7886명, 해외유입 사례가 3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 중 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2만5875명(24%)으로 전날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2만696명(19.2%)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73명 늘어 누적 2만889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6명 줄어든 913명으로, 사흘 연속 900명대를 보였다. 신규 입원 환자는 1043명이다.

유행이 안정됨에 따라 병상은 여유를 찾고 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8.5%로 안정적인 편이다. 수도권은 46.3%, 비수도권은 그보다 높은 53.5%로 나타났다.

준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52.6%,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7.5%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86만7926명으로, 지난달 3일 이후 44일 만에 9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7만4517명(8.6%)이다. 전날 11만4075명은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자정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된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