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이용빈 의원 등 우크라이나 대사 면담

입력 2022-04-15 17:35 수정 2022-04-15 17:38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의원과 이용선 의원(서울 양천을)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의원 등은 지난 14일 오후 포노마렌코 대사의 예방을 받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등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남은 포노마렌코 대사가 ‘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결성을 주도한 두 의원과의 만남을 국회에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용빈 의원은 이날 만남에서 “우크라이나는 과학기술 분야가 발전했고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은, 대한민국의 미래 동반자”라며 “우크라이나의 고통에 깊게 공감하며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동반자인 대한민국이 보여준 도움과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군수물자 지원 등의 요구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의원에게 식료품과 의약품 중심의 인도적 지원 확대와 국회의 대러시아 규탄 결의, 어린이 피해자 치료 프로그램 가동 등을 요청했다.

이용빈 의원은 “영구적 평화가 구축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불행과 슬픔이 완전히 사라지길 희망한다“며 “미래를 위한 교류에 적극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용선 의원은 “2차대전 이후 확정된 국제질서를 무력으로 해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상처 치유를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전쟁 종식도 중요하고 이후 복구와 재건도 그만큼 중요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다각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대한민국이 적극 참여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용빈 의원은 지난 8일 우크라아나를 탈출하려인 고려인을 위해 정부가 군용기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비자 발급 간소화와 신청, 발급 대상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권이 없는 피난 고려인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광산구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려인마을에서 마을주치의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두 의원은 지난 3월3일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국제사회 협력 강화 등을 취지로 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결성을 공동제안했다. 해당 모임에는 현재 67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