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LoL 국대, 팀당 차출 제한 없이 뽑는다

입력 2022-04-15 14:52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팀당 차출 인원수 제한이 없어졌다.

국내 e스포츠 종목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14일 LoL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비 명단 10인을 공개하면서 “한 팀당 차출 인원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LoL이 시범종목으로 운영될 당시 특정 팀에서 다수 인원을 차출한 중국은 팀별·포지션 별로 선수를 차출한 한국을 결승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공식 메달 집계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통일된 선수 차출 기준이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같은 문제 의식에 따라 아시아e스포츠연맹이 각 국가 e스포츠 협회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팀당 차출 제한을 두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제우스’ 최우제(T1)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 오너’ 문현준(T1)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DRX)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베릴’ 조건희(DRX) 등 포지션별 2인씩 총 10인을 예비 명단에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예비 명단 선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약 일주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을 통해 개인 기량과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추가로 테스트한다. 소위원회가 이 결과를 토대로 최종 6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