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뒤 15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호소문에서 “우선 존경하는 인천시민과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힘으로 법원에서 무고함을 인정받았다”며 “판사님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 기회를 통해 더욱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라는 명령으로 알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인천에서 정치를 시작해 26년간 정치 생활을 하면서 10번의 선거, 5번의 경선에 고비고비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저는 어제 있었던 이 사건도 선거철 반복되는 그 시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느 때처럼 안상수답게 반드시 극복하고, 반드시 시장에 당선이 돼서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실천하겠다”며 “대선이 끝나고 최근에 지방선거에 대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의 경선이 5일 남았고, 실제 여론 반영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서 최근 조사한 인천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 안상수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제,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뜻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인천시민을 대신해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저 안상수는 시련을 모두 이겨내고 인천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안상수는 정치 권력에 줄서기도 싫어하고, 일밖에 모르는 인천바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를 지켜주고 지지해줄 수 있는 건 오직 인천시민 뿐”이라고 읍소했다.
이어 “특히 저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면서 “이런 구태 방식을 근절해야 청년들에게 깨끗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 안상수는 어릴적부터 인천 동구 판자촌, 가난하고 힘든 환경에서 자라며 서림초, 인천중을 졸업했고, 정치생활도 인천에서 시작했다”며 “그렇게 26년간 인천시민만을 보고 살아오면서 시장을 2번 하는 과정에서 인천을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송도영종청라를 만들고 인천지역 인프라 구축 및 수많은 대규모 사업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화지역에는 누구도 하지 못했던 한강물을 끌어와서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천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