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가 광주를 찾는다.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롤(LoL)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조선대 해오름관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평가전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롤(LoL) 국가대표가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나서는 전초전이다. 이에 따라 전국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광주로 집중되고 있다.
참가 선수에는 한국의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총 10명의 선수가 총망라됐다.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T1'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이상혁(Faker)을 비롯해 'T1' 선수 전원이 평가전에 참여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롤(LoL) 예비명단 선수들은 오는 17일부터 광주시에서 진행되는 소집훈련과 국가대표 평가전에 참여한다. 해외 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전력을 시험하게 된다.
평가전 중계·관람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평가전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국가대표 예비 선수는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제우스' 최우제(T1)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 △'오너' 문현준(T1)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DRX)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베릴' 조건희(DRX) 등 10명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전국 최대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아시아 e스포츠산업교육원, 아시아 e스포츠산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반 구축을 통해 광주가 국내 e스포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평가전을 계기로 향후 국제대회 유치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