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발달장애인24시간 지원체계 첫 시험대

입력 2022-04-15 11:21 수정 2022-04-16 07:54

발달장애인 가족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비문명 사회를 개조해 함께 살아가는 문명사회를 만들자는 장애인 가족 함께살기 캠페인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전국 장애인 부모들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이 되지 않으면 제2, 제3의 장애인가족 비극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기위해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조영실 회장은 자신이 삭발에 참여하는 이유를 담은 한장짜리 호소문을 통해 “나는 우리 딸이 이 나라의 당당하게 보장된 지원체계 안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가 있든 없든 한 인간으로서 배제되지 않고 인격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발달장애 그 자체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기를 바란다”면서 “장애인 가족들의 삭발투쟁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개의 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