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공천 컷오프 박성효 “재심 청구서 발송”

입력 2022-04-14 16:40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박성효 예비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박성효 예비후보가 1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청구서를 발송했다.

박 후보는 청구서를 통해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는 당헌·당규에도 나와 있지 않은 사항이고 이미 선거사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공천기준을 제시한 것도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탄핵정국의 연장선에 있던 2018년 지방선거는 당의 요청으로 차출됐는데 이를 3회 이상 낙선에 포함시키는 것은 모순”이라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특히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선거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대전은 지난 12년 3번의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모두 내줬던 지역”이라며 “대전이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당내 지지율 1위이고, 2위 후보와 많게는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는 후보를 배제한다면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저에 대한 경선 배제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