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 “연내 1500대 공급·내년 업계 1위 달성”

입력 2022-04-14 16:15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이정행 대표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타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대형택시 호출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타다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1500대까지 공급량을 늘리고, 내년에 3000대까지 확대해 업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14일 ‘타다 넥스트’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다 넥스트를 이용자뿐만 아니라 드라이버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늦은 밤 혼자 귀가하는 이용객, 가족 단위 고객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사마다 서비스의 질 차이가 큰 일반 택시와 달리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대형택시 호출 시장의 1위는 900여대를 운행하는 카카오모빌리티다. 이에 맞서 타다는 연내 1500대까지 공급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1500대를 공급하면 탑승 대기시간이 현재 8~9분에서 5~6분으로 줄어든다. 이용자가 호출했을 때 바로 온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애플리케인션(앱)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도 공개했다. 앱을 켰을 때 목적지 입력란만 보이도록 해 간편하게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했고, 자주 탑승하거나 하차하는 위치를 기억해 다음 번에 이용할 때 직접 위치를 지정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이 대표는 “타다 서비스에 만족한 이용자가 반복해서 탑승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