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오는 5월 5일 강원도 춘천에서 정식 개장한다.
레고랜드는 춘천시 의암호 한가운데 섬인 중도에 28만㎡ 규모로 지어졌다.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 첫 조성 됐으며 춘천은 세계 10번째다.
레고랜드는 놀이시설이 있는 ‘파크’와 숙박시설인 ‘호텔’로 나뉜다. 파크는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미니랜드 등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선 40여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레고로 지어진 듯한 150여개 객실을 보유한 레고랜드 호텔도 만날 수 있다.
영국 멀린사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1단계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이어 2200억원을 투입해 선사시대 유적지를 살린 공원, 상가, 호텔, 콘도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고랜드는 정식개장에 앞서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다. 도는 개장 전까지 춘천시,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교통, 안전 등 분야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는 정식개장 이후 교통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관광객이 특정 날짜에 몰리지 않도록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입장객은 1만2000명으로 제한한다. 또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ITX 레고열차 입장권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춘천 삼천동 중도 배터와 레고랜드를 오가는 선박도 운영한다.
레고랜드 개장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도는 2024년부터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도심 사이를 오가는 관광트램을 운영한다. 트램은 도로 위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달리는 노면 전차다. 또 레고랜드와 열차‧항공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시티투어와 대중교통 간 환승이 자유로운 광역시티투어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레고랜드와 연계한 레고 로봇대회, 키즈 박람회 등 어린이 콘텐츠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도는 레고랜드 개장으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고용 8900여명, 생산 유발효과 연간 5900억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레고랜드의 안정적 정착과 함께 춘천을 가족 친화형 라이프 스타일을 갖춘 복합 관광도시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