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5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

입력 2022-04-14 14:59
지난달 26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준공식에 참석한 레고랜드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강원도 제공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오는 5월 5일 강원도 춘천에서 정식 개장한다.

레고랜드는 춘천시 의암호 한가운데 섬인 중도에 28만㎡ 규모로 지어졌다.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 첫 조성 됐으며 춘천은 세계 10번째다.

레고랜드는 놀이시설이 있는 ‘파크’와 숙박시설인 ‘호텔’로 나뉜다. 파크는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미니랜드 등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선 40여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레고로 지어진 듯한 150여개 객실을 보유한 레고랜드 호텔도 만날 수 있다.

영국 멀린사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1단계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이어 2200억원을 투입해 선사시대 유적지를 살린 공원, 상가, 호텔, 콘도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고랜드는 정식개장에 앞서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다. 도는 개장 전까지 춘천시,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교통, 안전 등 분야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는 정식개장 이후 교통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관광객이 특정 날짜에 몰리지 않도록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입장객은 1만2000명으로 제한한다. 또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ITX 레고열차 입장권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춘천 삼천동 중도 배터와 레고랜드를 오가는 선박도 운영한다.
레고랜드 전경. 강원도 제공

레고랜드 개장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도는 2024년부터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도심 사이를 오가는 관광트램을 운영한다. 트램은 도로 위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달리는 노면 전차다. 또 레고랜드와 열차‧항공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시티투어와 대중교통 간 환승이 자유로운 광역시티투어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레고랜드와 연계한 레고 로봇대회, 키즈 박람회 등 어린이 콘텐츠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도는 레고랜드 개장으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고용 8900여명, 생산 유발효과 연간 5900억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레고랜드의 안정적 정착과 함께 춘천을 가족 친화형 라이프 스타일을 갖춘 복합 관광도시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