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국제선 하늘길 6월부터 다시 열린다

입력 2022-04-14 14:30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모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6월 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 주 2회 운항을 시작으로 7월 대만 타이베이와 신규 취항지인 홍콩, 마카오 등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항공기 임대사와 중대형기 A330-200 기종의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도입되는 이 기종은 비즈니스 18석, 이코노미 242석 등 총 260석을 갖췄다. 화물칸에 컨테이너 26개 등 총 21t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 1만3450㎞를 비행할 수 있어 동남아를 비롯해 호주, 미주 중서부와 유럽 전역으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중대형 기종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오는 2025년까지 같은 기종의 여객기 4대, 화물기 3대 등 총 7대를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재개에 발맞추어 본격적인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법무부와 한국이민재단에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건의했다. 또 양양국제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을 개설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균 도 항공해운과장은 “국제선 재개와 항공화물운송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