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유와 재충전을…” 전북 지자체 여행상품 본격 출시

입력 2022-04-14 14:26
고창 운곡습지와 고인돌 유적지의 다양한 모습들. 국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전북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하세요.”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흐름에 맞춰 각종 여행상품을 본격 출시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전북도농어촌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농촌공감여행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촌공감여행’은 인증을 받은 60곳의 경영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체험·식사 50%, 숙박 30%의 경비를 할인해 주는 사업이다. 1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유행규모 감소 추이에 따라 농촌여행에 대한 도시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주한옥마을 야경. 연합뉴스.

전주시는 하나투어와 함께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전주지역 촬영지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전주 한옥마을과 인근의 서학예술마을, 한벽굴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프로그램) 한국사무국과 손잡고 ‘대한민국 유네스코 유산기행’을 전국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생태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답사단은 고창갯벌 명사십리와 고인돌공원, 국가지질공원 명소 병바위, 운곡람사르습지 등을 둘러봤다. 유산기행은 다음 달 팸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MAB 한국사무국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고창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창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과 임실군은 관내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완주군은 4∼7월을 ‘봄철 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시티투어버스 운영키로 했다. 모두 12차례 운행되는 이 버스는 삼례읍과 소양면 등 BTS(방탄소년단) 화보 주요 촬영지 중심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임실군도 치즈테마파크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운행하는 버스시티투어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이 투어는 전주역에서 출발, 한옥마을을 거쳐 임실 옥정호 국사봉과 치즈테마파크, 김용택 시인의 덕치면 진메마을까지 펼쳐진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