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설레는 5월 축제 재개… 관광·이벤트업계 기대감

입력 2022-04-14 12:13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전경 모습. 충북도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일상회복으로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충북지역도 축제 재개에 나서는 분위기다. 그동안 침체됐던 관광·이벤트 업계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봄꽃 축제인 영춘제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5월 8일까지 이어지는 영춘제 기간에는 야생화·분경, 수목분재, 목·석부작 작품, 바위솔, 솟대·현대서각, 야생화 작품, 지역작가 미술작품 등이 전시된다. 공연이나 체험행사는 취소하고 전시 위주로 진행된다.

제1회 청주시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5월 12~15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에서 개최된다.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소개 등 도시농업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왔던 도시농업박람회가 ‘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된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학술행사, 도시·치유 농업전시, 기능성 텃밭, 아이디어 정원, 체험 행사 등으로 조성된다.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등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야외 대면 활동도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 보강초 5~6학년 28명이 이달에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들어 타 지역 숙박형 수학여행은 보강초가 처음이다.

이경수 충북관광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일상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관광수요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의 한 이벤트업계 관계자도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축제나 행사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여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대부분 업체가 지난 2년간 생계가 끊겨 폐업 직전의 위기 상황에 몰려 있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