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누적 확진자 100만명 돌파…신규확진 5393명

입력 2022-04-14 11:05

14일 부산의 전체 인구 339만명(지난달 기준)의 30%가량인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복이 있을 수 있지만, 단순 산술을 하면 부산 시민 10명 중 3명이 코로나에 걸렸거나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이 된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539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0만19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래 2년 1개월만이다.

이날 치료받던 확진자 17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789명으로 늘었다. 나이별로 80세 이상 8명, 70대 7명, 60대 1명, 50대 1명이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든 64명이다.

병상 상황의 경우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99개 중 57개가 사용돼 가동률 57.6%를 보였고, 일반 병상은 1187개 중 32.3%인 383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534병상 중 267개(17.4%)가 이용 중이다. 재택 치료 확진자가 이날 5691명 늘면서 현재 관리 인원은 4만6950명이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시작…60대 이상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유행의 지속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효과 감소로 인한 위중증,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은 3차 백신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연령층이다.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지만 원한다면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도 있다

이날부터 카카오톡·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접종을 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질병청 콜센터(1339)와 주민센터 등 고령층 대리예약 서비스를 활용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상황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며 “60대 이상 미접종자, 3차 접종 미완료자, 4차 접종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