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8443명 확진…위중증 환자 38일만에 1000명 아래로

입력 2022-04-14 11:0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8443명으로 이틀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8일만에 100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크게 늘어 300명대를 기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8443명 늘었다. 누적 1597만9061명이다.

지난주 목요일 확진자 수 22만4820명보다 7만6377명 줄어들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만1550명이다. 최근 일주간 확진자 수는 8일 20만5333명→9일 18만5566명→10일 16만4481명→11일 9만928명→12일 21만755명→13일 19만5419명→14일 14만8443명이다.

이날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962명으로 전날(1014명)보다 52명 줄었다. 지난달 7일 955명 이후 38일 만에 1000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감소에 따라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51.0%(2825개 중 1440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54.6%)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자난 11∼12일 이틀간 100명대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는 이날 발표에서는 크게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18명으로, 직전일(184명)보다 무려 134명 많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0명(6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5명, 60대 38명, 50대 7명, 40대 6명, 0∼9세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352명이고 이중 0∼9세가 17명이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19만5382명, 해외 유입 사례는 37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은 공항, 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17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865명(20.8%), 18세 이하는 2만9837명(20.1%)이다.

지역별로 경기 3만7996명, 서울 2만4976명, 인천 7631명 등 수도권에서 7만60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5394명, 대구 6635명, 광주 5661명, 대전 5160명 울산 3043명, 세종 1722명, 강원 5428명, 충북 5538명, 충남 6805명, 전북 6532명, 전남 6912명, 제주 2185명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화되면서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방역조치는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