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변은 전국 최대 갓꽃 군락지

입력 2022-04-14 09:45

울산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주관으로 15~17일 까지 중구 태화동, 다운동 일원 둔치에서 ‘태화강 야생 갓꽃 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중구 태화동, 다운동 일원 태화강변에는 갓꽃이 활짝 피어있다.

태화강변 갓은 겨자과 두해살이풀이다. 김장 속 재료로 사용되는 얼청갓(일명 홍갓)이라는 품종이다.
갓꽃은 2016년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 이후 자생하면서 대규모 군락지가 형성됐다.

태화강 상류 울산역에서부터 하류까지 약 15㎞에 걸쳐 물길을 따라 키 80㎝ 내외의 갓이 특유의 노란꽃을 피우며 길게 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줄어 갓꽃 개화 규모가 일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태화강 야생 갓꽃 맞이 행사’와 관련,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나무 의자를 비롯해 ‘나는 지금 울산에 있습니다.’라는 푯말 촬영구역(포토존)을 설치 운영한다.

갓꽃과 함께 태화강 생태환경을 학습할 수 있는 새·물고기·화초 등 생태사진 30점도 전시된다. 갓꽃과 유채꽃 비교 등에 관한 자연환경해설사의 생태해설도 곁들여진다.

바람개비 만들기, 꽃 매듭 팔찌 만들기, 갓꽃 모양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