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安 ‘일정 취소’에 “끝까지 책임 다해주실 것 기대”

입력 2022-04-14 09:38 수정 2022-04-14 11:0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4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한 데 대해 “개인사정이 있으실 수 있다”며 “끝까지 책임 다해주실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당선인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겠고, 인수위원장 일정에 입장을 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또 “인선 문제는 여러 해석이 있다”면서도 “당선인의 입장은 앞으로 공동정부의 목표를 갖고 이끌어야 할 5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책임 다해주실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저희 또한 소통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이 전날 저녁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 “어제저녁 만찬은 오전 외교안보분과 브리핑에 이어 다 하지 못한 걸 저녁에 업무보고를 위해 열린 자리”라며 “업무보고를 위해 당선인에게 여러 분과가 하게 된다. 이 자리에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고, 안할 수도 있다.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