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대결하면?… 오세훈 50.8% 송영길 39%

입력 2022-04-14 07:18 수정 2022-04-14 10:11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모든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상대로 오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오 시장은 50.8%, 송 전 대표는 39.0%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1.8%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밖이었다.

오 시장은 박주민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오 시장은 박 의원(39.2%)과의 가상대결에서 49.8%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인 10.6% 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이 전 대표(35.7%)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7.4%로 11.7% 포인트 차이, 정 전 총리(35.7%)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9.4%로 13.7%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가 24.9%로 1위였다. 이어 박 의원(12.3%), 김진애 전 의원(6.2%), 정봉주 전 의원(4.3%) 순이었다.

경기도 유권자 814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기도지사 후보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7.6%로 오차범위 밖 1위로 집계됐다. 이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순이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43.2%를 얻으며 김 대표(41.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유 전 의원(33.5%)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1.2%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조사 응답률은 5.2%, 경기도 조사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