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공단 부산본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수료식

입력 2022-04-13 22:0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운경)는 13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산학연계훈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훈련기간 동안 고생한 훈련생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시 및 부민병원 관계자, 훈련생 보호자가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번 훈련과정은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미취업 장애예술인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뜻을 모은 부산 최초 ‘
장애예술인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부산시, 선민사회복지회, 하트-하트재단, 공단 부산지역본부 참여)을 바탕으로 운영됐다.

훈련생들은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동래구 합주실을 오가며 연주 역량 강화, 직장인 예절, 병원 입사 관련 교육 등 부민병원 취업을 위한 직무훈련을 받아왔다.

공단과 재단의 지원을 받아 4개월 간 직무 역량을 강화한 ‘THE행복 오케스트라’ 소속 발달장애인 관현악 연주가 9명은 오는 20일 부산부민병원에 채용돼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문화예술 공연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첫 공식 업무인 시 주관의 장애인의 날(4월20일) 행사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정기공연’을 포함 지역사회 및 단체에 방문해 연주하는 ’찾아가는 더(THE)행복한 음악회’,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병원 홍보를 포함한 지역사회 문화예술 공연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운경 부산지역본부장은 “훈련과정 내내 열심히 연주 실력을 끌어올리던 훈련생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앞으로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병원에 채용되어서도 멋진 연주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