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文대통령에 ‘검수완박’ 면담 요청”

입력 2022-04-13 16:57
김오수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 갖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예고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찰)과 관련, 반대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김 총장은 "대통령께서는 2021년 법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바뀐 형사사법구조로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새 형사사법 절차 시행으로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라며 "검찰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시도가 그런 당부에 합당한가"라고 물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예고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찰)과 관련, 반대 의견을 설명을 마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면담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