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단체 "CPTPP, 코로나 보다 더 무섭다“

입력 2022-04-13 16:55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CPTPP 가입 저지 전국 농어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등 25개 단체로 이뤄진 한국농축산연합회,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농어민 단체들은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CPTPP (포괄적 ・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저지를 위한 전국농어민대회'를 열고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없는 CPAPP 가입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CPTPP 가입 저지 전국 농어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CPTPP 가입 저지 전국 농어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 단체는 "260만 농어민은 코로나19보다 CPTPP가 더 공포스럽다"면서 "사룟값, 유류대 등 생산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CPTPP에 가입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CPTPP 가입 저지 전국 농어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또 "CPTPP 가입 이후에는 원산지 인정 범위가 확대되는데, 단적으로 일본에서 사육하고 도축된 축산물이라도 한국에서 가공되면 국내산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의견 수렴 등 내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