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선 승리 직후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단체 회식을 갖고 ‘축배’를 들었던 국민의힘 의원 3명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13일 “개인정보 등을 확인해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3명에게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과태료(10만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이들과 당 관계자 등 10여명은 국회 인근 식당에서 단체 회식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직후 SNS에 쓴 ‘국민의힘 정신차리십시오’ 글에서 “정권이 바뀐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회식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엔 현장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는 6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시기다.
영등포구는 “등기우편 발송 및 여의도 당사 방문 등의 조치로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해 행정 조치를 한 것”이라며 “나머지 참석 인원에 대해서도 추가로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