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용의자 부산서 잡혔다?…잡고 보니 다른 수배자

입력 2022-04-13 16:04 수정 2022-04-13 17:35
살인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 인천지검 제공

부산에서 경기도 ‘계곡살인’ 용의자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보니, 다른 혐의의 수배자였다.

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부산 금정구 금사동의 한 식당에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조현수를 봤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배자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식당 안에 있던 남녀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30대 남성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공개수배범 조현수는 아니였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해 관할인 경기 고양경찰서로 넘겼다.

한편 이씨는 공범인 내연남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