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라” 훈계했다고…교사 흉기로 찌른 고3 체포

입력 2022-04-13 15:36

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 중 잠을 잔다고 훈계한 교사를 흉기로 찌른 고3 학생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절도 혐의로 A군(18)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 B씨(47)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을 말리던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수업 중 잠을 자고 있다가 B씨가 이를 나무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적을 받은 뒤 교실을 나갔고,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쳐 20~30분 뒤 교실로 돌아와 수업 중이던 B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급생들은112에 A군을 신고한 뒤 도주하지 못하도록 붙잡아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교사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을 말리던 동급생 2명도 손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