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카카오에 ‘손해보험업’ 허가… 3분기 영업 개시

입력 2022-04-13 15:36

금융위원회가 13일 카카오손해보험(카카오손보)의 보험업 진출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손보는 서비스 준비 기간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중 본격적인 보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손보는 보증보험·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상 종목 전부를 다룰 예정이다. 총계약 건수의 90% 이상을 인터넷·전화 등으로 모집하는 ‘디지털 보험사’ 형태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가 60%를, 카카오가 40%를 댔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는 자본금 요건, 사업 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면서 “새롭게 설립되는 보험사가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도 보험 산업 경쟁과 혁신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보험사가 아닌 기업이 디지털 보험사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업권을 따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생명)과 캐롯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은 기존 보험사의 허가 사례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