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연축차량기지에 철도도서관·휴게공간 등 시민 친화시설과 광장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트램차량의 유지·정비·관제 등 종합사령 기능을 수행할 연축차량기지의 공공성 추가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4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축차량기지는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3만8993㎡ 부지에 조성된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 향상을 위해 철도를 콘셉트로 하는 열린공간·생활SOC를 확대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와의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최적의 트램 운영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트램정거장의 위치·형식은 교차로 혼잡완화 및 버스 환승을 고려해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에 일정거리를 두고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해 도로 양편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상대식’ 위주로 설치키로 했다.
자동차가 운행할 일반차로는 교차로 통과시 직진차로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하고, 트램 및 교통 신호는 보행자·트램·자동차의 순서로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 운영방식, 도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며 “트램 건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물이 되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사업비 7643억원(국비 60%)을 들여 정거장 45곳과 연축동 차량기지, 연장 37.8㎞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