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부터 팔달구 청사를 떠나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신청사로 본격적인 이전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방향은 경기도 행정공백 최소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7주에 걸쳐 매주 목·금·토·일요일을 이용해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도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열린민원실은 오는 18일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또 신청사 도보 방문객들을 위해 광교중앙역에서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하며, 지하주차장과 건물 내부 표찰을 개선해 도민들이 신청사를 방문했을 때 손쉽게 원하는 부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한다.
청사 이전 사실을 알지 못하고 팔달구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위해서는 다음 달 27일까지 인·허가, 요양보호사 접수 등 법정 민원 접수에 전담 공무원 1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1인 근무체계여서 교대 인력이 없다.
이에 따라 점심시간(오전 12시~오후 1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도민 불편이 없도록 신청사 이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방문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청 신청사와 경기도의회 신청사 등이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 규모다.
경기도의회는 1월부터 이전해 2월 7일 정식 개청한 바 있다.
서울 광화문 경기도청사에서 1967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팔달산 자락으로 둥지를 튼 팔달구 청사는 건축문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8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팔달구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와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다.
오태석 도 자치행정국장은 “신청사 이전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전 기간 도청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부서 이전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