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장관 후보자 “정시 지속 확대가 온당”

입력 2022-04-13 14:55 수정 2022-04-13 15:26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수위 제공

윤석열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인철(65) 후보자가 대학 정시 문제와 관련해 “정시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온당하다는 게 일차적인 인식”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정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교육 균형 발전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는 학부모와 재학생,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중고 교육계와 대학의 성장·진흥이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부정적 표현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자사고에 대해 이전 정부에서 축소, 폐지 노력이 있는 거로 아는 데 기능을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대학 입시 정시 확대와 자사고 존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다.

김 후보자는 1957년 경남 마산 출생이다. 용산고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외대 총장을 역임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