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시즌 1호 홈런… 초반부터 불 뿜는 타격감

입력 2022-04-13 14:12
탬파베이 레이스 3번 타자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가진 2022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 2회말 1사 1·2루 때 3점 홈런을 치고 타구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타율은 0.615다. 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처진 2회말 1사 1·2루 때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오클랜드 선발 애덤 올러의 시속 151㎞짜리 패스트볼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뒤집은 쓰리런 홈런. 최지만의 올해 정규리그 1호 홈런이다.

최지만은 6-3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2루타를 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6회말 무사 3루에서는 유격수 방면 강습타구를 치고 1루로 안착했다. 오클랜드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는 타구를 놓친 뒤 1루 송구했지만 실책이 아닌 최지만의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최지만은 7-7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얀디 디아즈와 교체됐다. 탬파베이 더그아웃은 오클랜드 좌완 불펜 커비 스니드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인 최지만 대신 우타자 디아즈를 타석에 올렸다. 결승점을 낼 수 있는 기회에서 디아즈는 2루수 앞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8-8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 때 터진 6번 타자 마누엘 마르고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9대 8로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