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글로벌 명품 관광시장 육성 나선다

입력 2022-04-13 13:46
경남도가 글로벌 명품 관광시장 육성 나선다.

경남도는 13일 경남도청에서 경남관광협회, 경남상인연합회, 경남중소벤처기업청과 글로벌 명품 관광시장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의 전통시장 유입과 매출 향상을 목적으로 유관기관·단체 협업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관광협회는 관광사업자 단체와 회원 여행사를 대상으로 도내 전통시장을 포함하는 관광상품 개발·운영을 독려하고 각종 관광홍보물에 관광자원으로서 전통시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남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시설과 주말공연 등 프로그램 운영, 상인 서비스 교육 등 수용태세 개선은 물론 중앙정부와 도의 전통시장 관광활성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경남중소벤처기업청은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공모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시책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매월 넷째주 마지막 일요일의 ‘전통시장 가는 날’과 연계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등 이용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명품 관광시장 육성을 위해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분기별 정례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표시장 육성, 국내외 여행사 여행상품에 전통시장 코스 반영,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 등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대표 전통시장에 진주 중앙시장·논개시장, 김해 동상시장 3곳이 선정돼 향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통시장 국내외 홍보, 전통시장 연계 테마상품 개발 및 판촉,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은 시장 인근 관광지 방문 관광객에게 관광바우처 5000원권을 배부하고 대표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도록 하여 2차 소비 유도와 판매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을 시범 적용하고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자체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희용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과 연계하여 국내외 관광객 등 외부 고객 유치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명품 관광시장 육성 사업을 통해 서울의 남대문 시장과 같이 대외적인 인지도가 있고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