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설립된 마을관리협동조합 2곳이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효과적인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송림다움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5000만원, 죽도맑음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예비마을기업 선정으로 1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주민주도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송림다움길 조합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받고 6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마을카페 ‘해아림’과 마을공방을 운영했다. 앞으로 마을카페 운영 고도화와 제품 고급화 등으로 협동조합의 자립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죽도맑음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죽도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관리 협동조합으로 올 2월 협동조합 설립등기에 이어 예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주민 중심의 마을환경 개선을 위한 플로깅 활동 정착과 업사이클 디자이너 양성, 제로웨이스트샵 운영을 통한 관련 생활용품 및 교육용품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송림다움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죽도맑음 마을관리 협동조합, 신흥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3곳을 설립·운영 중이다.
권용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주민주도의 마을관리가 지역 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을기업 운영·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