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의 내각 기용과 관련해 “인사 원칙에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없다.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능력과 인품을 갖춰서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것이 인사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칙에 따른 인선을 강조한 것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발표한 8명의 장관 후보자 중에는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자 이튿날 안 위원장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두고 내각 인선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2차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관해선 “(추천) 서류는 다 받았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차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