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확정…편의성·신규서비스↑

입력 2022-04-13 09:43
경기지역화폐.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공동운영대행사로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 컨소시엄’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지역화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신규서비스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코나아이는 2019년부터 성남·시흥·김포를 제외(모바일형 지역화폐 사용)한 도내 28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 업무를 수행 중이며, 이번 재선정으로 향후 3년간 해당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올해의 경우 경기도는 약 5조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대부분 타 지자체가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를 개별 선정하는 것과 달리, 28개 시·군과 운영대행사를 공동 선정하면서 대행 사무에 필요한 비용 전부를 코나아이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연간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고, 지역화폐 운영자금 일체를 시·군 금고 계좌로 관리해 자금 안정성 확보 등 운영 기반을 견고히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코나아이는 3년간 총 55억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위해 사용하는 등 사회공헌을 한층 강화했다.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와 혜택을 늘리는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신용카드 배송방식과 동일한 인편 배송으로 전환해 지연배송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가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배송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경기지역화폐 전담 고객센터 외에 ‘챗봇 상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상담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일반발행과 정책수당 전담 상담센터를 분리해 효율적인 민원 응대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프라인 충전소를 760여곳으로 늘리고, 경기지역화폐 앱에 고령자를 위한 돋보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매뉴얼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700만 이상의 회원이 이용하는 경기도 최대 공공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상공인과 도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성과평가’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소상공인·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에 앞장서 왔다”며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소득향상과 지역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데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